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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10년 만에 북태평양 공해 불법조업 감시 재개

기사등록 : 2025-07-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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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수산위원회 회원국으로서 3000t급 경비함정 파견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양경찰청이 10년 만에 북태평양 공해 수역에서 불법조업 감시 활동을 재개했다.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3016함'을 21일부터 향후 15일간 약 3583해리(6635km)를 항해하며 공해상 불법조업 단속과 국내 원양어선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해양경찰청, 10년 만에 북태평양 공해 불법조업 감시 재개.[사진=해양경찰청] 2025.07.21 onemoregive@newspim.com

이번 파견은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회원국으로서 해상 경찰 활동의 외연을 확장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생물자원 이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한민국은 NPFC에 2015년 가입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순찰이다.

특히 해경은 MDA(해양영역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AIS 신호와 위성 불빛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감시 구역을 지정했다. 오는 24일부터는 현장 승선검색을 통해 NPFC 보전 관리규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 시료 채취와 통신체계 점검 등 국내 관계기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도 확보한다. 조업 실태 조사와 해상 상태 및 통항 선박 정보도 함께 수집할 예정이다.

이어 순찰 종료 후인 오는 7월 31일부터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항에 입항해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함정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현지 교민 약 40명을 초청하는 이번 행사는 재외국민에게 위안과 자긍심을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이번 순찰은 단순 법 집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 관리와 국익 증진 차원의 국제협력 활동"이라며 "원거리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북극항로 개척 대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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