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1 12:00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21일 '민생회복 비상지역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경제의 체질 개선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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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생경제회복 비상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5.07.21 baek3413@newspim.com |
이번 대책은 지난 17일 열린 '민생회복 비상지역경제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대책은 ▲서민생활 안정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SOC(사회간접자본) 기반 확충 등 4대 중점 분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외에 민생 현안 사업에 지방비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첫 조치로, 도민 158만 2000 명에게 1인당 18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이 예산은 총 3158억 원 규모이며, 이날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가 단장으로 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쿠폰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소비 진작 대책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조 1898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최대 10%의 할인 보전금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추가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4120억 원에서 100억 원 증액하여 총 4220억 원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995개 사에 3821억 원의 융자 결정을 완료했다.
연말까지 1200개 사 지원이 목표이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1900억 원에서 500억 원 증액된 24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387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자금 지원이 완료됐다.
충북형 모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창업 기업의 민간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형 틈새 일자리 모델도 지속 확대되며, '일하는 밥퍼'는 참여 인원을 기존 1800명에서 3000명으로, '일하는 기쁨'은 1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 근로자는 27만 명에서 35만 명으로, 도시 농부는 23만 명에서 35만 명으로 증가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민생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