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1 12:10
[화순=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화순군은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해 보급 중인 미생물이 지역 축산농가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는 축사 내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에도 악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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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유용미생물 축사 악취 저감 효과…농가 호응. [사진=화순군] 2025.07.21 hkl8123@newspim.com |
이에 화순군은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바실러스 츄린기엔시스, 슈도모나스 카에니, 광합성균 등 3종의 미생물을 2021년부터 생산·공급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생물을 활용해 양돈농가 현장에서 실증한 결과, 유해가스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러스 츄린기엔시스는 유기물 분해력이 뛰어나 축분 부패를 억제하며, 슈도모나스 카에니는 악취 유발 물질을 직접 분해한다. 광합성균은 축사 내 유해가스 농도를 낮추고 유익 미생물 환경을 만들어 가축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올해 상반기 악취 저감 미생물 공급 농가 수는 1033명, 공급량은 21.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농가 수 866명, 공급량 20.3t)보다 농가 수 167명, 공급량 5.4% 늘었다. 이는 축산농가에서 미생물 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친환경축산은 깨끗한 축사 환경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유용미생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생물을 활용한 효과적인 악취 저감 방법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