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1 11:36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김 여사 후원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동구에 있는 희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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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김 여사 후원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이번 압수수색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청탁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캄보디아 ODA 사업 수주 등을 목적으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의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희림이 해당 ODA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검팀은 희림을 통해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증거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희림은 2015~2018년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3번의 전시회(▲마크 로스코전 ▲르 코르뷔지에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를 후원한 업체다.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희림이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의 계약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희림 측은 "용산 대통령 관저와 관련된 인테리어, 설계 등의 용역을 일체 수행한 적이 없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특혜 받은 사실 또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