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21 11:1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2개 구역에서 각각 2667가구와 1875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7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창신동 23-60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및 '창신동 62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창신동 23-606 및 창신동 629번지 일대는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은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의 취지 내에서 일부 층수 및 건축배치를 조정하여 101가구를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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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23-606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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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629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 일대는 2007년부터 뉴타운(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고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미흡해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창신동 23-606 및 창신동 629번지 일대는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낙후된 기존 저층주거지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고층타워형, 테라스하우스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동 특화계획이 반영된 4542가구의 도심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와 인접한 낙산과 한양도성 등 다양한 경관 자원을 활용한 조화로운 단지배치와 통경축을 확보했고 지형의 높이차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 및 커뮤니티시설, 부대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해 경사지에 특화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로는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이 결정되었으며, 기존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신동 23-2일대 정비구역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창신동 일대 지역주민의 동·서간 이동편의성을 개선하였다. 또한,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해 경사진 구릉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신동 일대는 그간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던 지역으로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 중심지의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