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1 11:22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지명 철회에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침묵했다.
이 전 후보자는 21일 교육부를 통해 "인사권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큰 성찰의 기회가 됐으며 더욱 노력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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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후보자에서 지명이 철회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정일구 기자] |
이재명 정부는 전날 이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9일 지명된 이후 21일 만이다.
이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이 전 후보의 입장 표명은 따로 없었다. 다만 교육부는 이 전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논문 15편 중 7편은 연구 윤리 지침이 확립되기 전인 2007년 이전 논문이라고 설명했다.
범학계 국민 검증단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교육부는 이 전 후보자의 논문이 표절 의혹이 있는 다른 두 개의 학술 논문보다 먼저 나왔으며, 학회에선 같은 실험 환경에서도 연구 목적과 결과가 다르면 독립 논문으로 본다고 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이 전 후보자 낙마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력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출입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후보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문가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장관이 오더라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대 10대 만들기)동력이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