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1 10:5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정규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제라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 타호 마운틴클럽(파71·7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3점을 추가했다. 최종 합계 47점을 기록한 그는 에릭 판루옌(남아공·44점)을 3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2만 달러(약 1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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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제라드가 21일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GA] |
이 대회는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적용되는 대회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와 더블보기는 각각 -1점, -3점이 부과된다. 일반적인 타수 합산 방식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에 유리한 구조다.
제라드는 2번 홀(버디)과 3번 홀(이글)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쌓았고, 후반 11번 홀에서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해 승기를 굳혔다. 3라운드까지 리코 호이(필리핀)와 공동 선두였던 그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2023년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투어를 경험한 뒤 올해 정식 데뷔한 제라드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1승을 올린 그는 정규 투어에서는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판루옌은 후반 9홀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3점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드 클레먼츠(잉글랜드)가 39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리코 호이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공동 8위(34점)로 대회를 마쳤다.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은 30점으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