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기준금리 0.1%p 인하했던 中 이번달은 동결
기사등록 : 2025-07-21 10: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을 두 달째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7월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고, 5년물 LPR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인민은행은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취합하며, 인민은행은 이를 점검한 후 매달 20일 즈음에 LPR을 공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후 중국은 LPR을 6개월째 동결해 오다가 지난 5월 7개월 만에 LPR을 각각 0.1%p 하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달 LPR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PR을 인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달 발표된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5.2%를 기록한 점이 이번 달 LPR 동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내수·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거시경제 기조를 재정적자율 상향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증대 등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지준율·금리 인하 등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설정했다.
![]() |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