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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태국 로맨스 스캠 19명 검거 사건' 공동조사팀 파견

기사등록 : 2025-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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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태국 경찰과 합동 작전
조직적으로 로맨스 스캠·전화금융사기 범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태국 파타야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원 19명을 검거한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지난 16일 공동조사팀을 태국에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 공동조사팀은 경찰청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으며 각국 공조하에 해외 증거물 수집, DNA 등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앞서 한국과 태국 경찰은 지난달 21일 합동 작전으로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원 19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은 태국 파타야 풀빌라 단지에서 컴퓨터를 포함한 수십대 전자기기를 설치해 범행 거점을 마련한 뒤 로맨스 스캠,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배분해 조직적인 사기 범행을 벌였다.

경찰청은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원 19명을 검거한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공동조사팀을 태국에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경찰청]

경찰은 검거 직후부터 범행 규모를 고려해 태국 내 경찰 주재관을 통해 신속히 압수품과 신병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이 상호 파견 중인 경찰협력관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와 첩보 수집 활동도 병행했다.

경찰은 이번 공동조사팀 파견으로 범행에 이용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분석하고 피의자를 조사하는 한편, 태국 정부 사기 범죄 전담팀 단장을 접견해 동남아 거점 국제 조직 범죄 원점 차단을 위한 합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인터폴 사무총국 등 국제기구와 연합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초국경범죄를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조사팀 파견 제도를 고도화해 국제 공조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수집된 단서를 바탕으로 여죄와 공범 수사를 전개하고 태국 이민당국과 협의를 통해 검거된 조직원 전원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양국 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기 등 민생 범죄에 함께 대응한 국제 공조 우수 사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경찰은 인터폴 등 해외 법 집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기, 전자금융사기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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