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1 08:34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인 스톤 개랫과 결별하고 기존 선수 루벤 카디네스와 동행을 택했다.
키움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6주 계약 종료를 앞둔 스톤과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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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12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키움] 2025.06.12 thswlgh50@newspim.com |
카디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는 뜻이다.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첫 국내 무대에 발을 들인 카디네스는 태업 논란 속 7경기 만에 퇴출됐지만, 지난해 11월 키움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카디네스는 3월에 치른 8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으나, 아내의 출산 휴가를 다녀온 이후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4월 월간 타율은 0.203에 그쳤고, 5월도 타율 0.218로 부진했다. 올 시즌 53경기 타율 0.238, 5홈런 2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카디네스는 지난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달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힘줄이 손상돼 복귀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고, 키움은 스톤을 일시 대체 선수로 낙점해 지난달 5일 총액 3만5000달러(약 4872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스톤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타율 0.229, 1홈런 12타점 3득점으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02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스톤과 결별하기로 했다. 카디네스가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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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을 떠나게 된 스톤 개랫의 송별 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키움] 2025.07.21 thswlgh50@newspim.com |
이날 선수단 전체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송별 행사에서 주장 송성문이 스톤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KBO리그에서의 경기 모습이 담긴 포토북을 선물했다. 이어 단체 사진을 찍으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념했다.
스톤은 20일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경기 전 스톤과 대화했는데 이번 경기가 선수로서 자신의 마지막 게임이라고 한다. 현역 은퇴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21일 미국으로 떠나는 스톤은 "열정적인 팬, 좋은 코치진, 멋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오래 함께하진 못했지만, 키움에서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남은 시즌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