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1 07:3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 달 만에 1번 타자로 돌아온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다저스전 이후 9일 만의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0.249로 소폭 상승했다. 7월 타율은 0.306이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3안타를 몰아친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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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로이터] |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햇빛에 공을 놓친 좌익수 실책성 수비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라모스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20번째 2루타.
3회와 5회에는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7로 뒤진 6회초 좌완 브루흘의 스위퍼를 가볍게 툭 밀어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 과감히 2루로 달린 이정후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돼 아쉬움을 삼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랜만에 12안타를 몰아쳤지만 9안타에 홈런 3방을 터뜨린 토론토에 6-8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3위와는 2.5경기 차. 토론토는 58승 4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