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19 20:0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의 높이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전에서 호주에 73–86으로 졌다.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확보도 무산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호주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한국은 1쿼터 초반 한때 14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최이샘(신한은행), 박지현(무소속), 허예은(KB)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반격했고 한때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박지현과 이해란(삼성생명), 허예은이 합작한 연속 8득점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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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은. [사진=FIBA] |
하지만 전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호주에 7점을 연달아 내주며 흐름이 끊겼고 전반을 39–4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3쿼터 중반 9점을 내리 내주며 10점 안팎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4쿼터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37초 전 호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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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사진=FIBA] |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5로 크게 밀렸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턴오버와 실책이 겹쳤다. 허예은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5어시스트, 박지현이 19점, 최이샘이 10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아시아컵 우승팀은 내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은 20일 오후 5시 30분 중국과 일본의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