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18 14:11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 남구는 전날 쏟아진 폭우로 인해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자 침수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광주 남구에는 최대 383㎜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1939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강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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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현장 복구작업. [사진=광주 남구] 2025.07.18 hkl8123@newspim.com |
이로 인해 봉선동 정일품 사거리와 진월동 한 교회 앞을 포함한 169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송하동 남선연탄 인근 길가와 월산 근린공원 언덕길 일대를 포함한 9곳에서는 강풍과 집중호우에 나무가 쓰러졌다.
송암공단 일대 등 7곳에서는 토사 유출이 발생했고, 기타 피해 신고 10건을 포함해 총 19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들에 대한 현장 안전조치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남구는 폭우 발생 이후 전 직원 절반이 철야 비상근무하는 비상 3단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상황이 다소 진정돼 대응 단계를 비상 1단계로 조정했으며, 침수 지역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자 및 17개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전 지역에 투입돼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응급복구를 위해 구청은 보유 중인 덤프 2대, 크레인 2대, 굴삭기 1대 등 장비와 해머, 삽 등 수방공구 564개를 투입했다.
남구 관계자는 "전날 강한 폭우가 쏟아졌고, 날이 개자 침수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