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18 10:58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최근 이른 폭염과 잦은 집중호우로 악화된 사육 환경 속에서 도내 가금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방조치와 환경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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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금농가에 설치된 오리 급수 및 대형 선풍기 [사진=경남도] 2025.07.18 |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등의 피해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금류는 체온·대사율이 높고 땀샘이 없어 타 축종보다 고온에 취약하다. 폭염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 발생 위험도 함께 커진다. 여름철에는 환기 불량, 유해가스 및 깔짚 오염 등으로 호흡기·장관계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사육밀도 조절과 충분한 환기, 정기적인 환경 소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축사 내 환기팬과 자동급수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사료 변질 여부 확인을 통해 신선한 사료와 깨끗한 물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 전해질과 비타민 공급으로 탈수를 막고 스트레스 완화에 힘써야 한다.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 이후에는 축사 내외 습도 관리, 깔짚 및 축사 구조물 오염 점검, 고인 물 신속 배수 등 환경 개선 조치가 요구된다. 젖은 깔짚은 전량 교체하고, 세척·건조·소독 작업을 반복해 병원체 유입을 막아야 한다.
정창근 동물방역과장은 "고온 스트레스는 질병과 폐사로 직결될 수 있다"며 "여름철 사양관리 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가금농가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점검을 지속하고, 폭염·호우 등 재해 상황 시 신속한 상황관리와 현장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