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18 10:40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8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JFA)가 2046 월드컵 유치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라며 "미야모토 고 회장 역시 개최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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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고슈치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U-20 월드컵 축구 일본과 이탈리아의 B조 예선 경기에서 일본의 골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일본 축구팬들. 이날 일본은 전반 페널티킥 등 기회를 놓치면서 이탈리아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9.05.29 |
특히 2046년 개최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한국 대표팀이 거스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한 2002년 한일 공동 개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카타르(2022)만이 월드컵을 개최했으며, 두 차례 개최한 국가는 아직 없다.
월드컵 유치는 단독 아닌 공동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월드컵부터는 32개국에서 16개국이 늘어난 48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 나라에서 월드컵 본선 모든 경기를 치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본도 공동 개최 흐름에 맞춰갈 예정이다. '스포츠 호치'는 "최근 대회는 인접 국가 간 협력이 중심"이라며 "JFA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SEAN) 등과의 협의를 통해 파트너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이 공동 개최 후보국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아시아 연합' 형태의 개최도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2026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며, 2030년 월드컵은 10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국 외에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일부 도시에서도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