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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대 410mm 폭우...'무너지고 잠기고' 피해 확산

기사등록 : 2025-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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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00여명 대피, 도로 11곳 통제 산책로·야영장 53곳 폐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전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대규모 주민 대피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과 상가 등 43곳이 침수되고 농경지 24.1ha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인근 광주천의 물이 불어나 전남 화순, 담양에서 밀려드는 퇴근길 차량들과 이 길을 지나는 챠량 등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025.07.18 ej7648@newspim.com

이번 호우로 국도와 군도 등 도로 11개소가 통제됐으며 국립공원과 산책로, 야영장, 캠핑장 등 53곳의 시설도 임시 폐쇄됐다.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1275세대 1902명이 대피 했으며 이중 115세대 138명은 자가에 복귀했다.

특히 순천, 나주, 광양, 담양, 곡성, 구례, 영광 등 7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보성, 화순,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장성, 신안 등 8곳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산사태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는 17일 함평군 손불면사무소 앞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2025.07.17 ej7648@newspim.com

국지적으로 곡성(410㎜), 나주(405㎜), 담양(384㎜) 등 일부 지역에는 400㎜를 웃도는 많은 비가 내렸다.

도는 집중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특별지시를 내리고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경찰·소방과 연계한 선제 대피, 공무원 담당제 확대, 도로·옹벽·하천 등의 사전 점검과 위험요소 철저한 통제 등을 지시했다. 또한 논과 배수로 등지에서 위험작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주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계속되는 비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들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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