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17 17:56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7일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진주박물관, 경남연구원과 함께 진주 지역 선사 문화 연구 활성화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기관들이 협력해 고유한 선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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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왼쪽 두 번째)이 17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진주박물관, 경남연구원과 함께 체결한 진주 지역 선사 문화 연구 활성화와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7.17 |
진주는 대평리·상촌리·평거동·초전동 등 청동기시대 대규모 유적이 분포하며, 국내 드문 옥 공방과 천하석제 옥 가공품이 다수 출토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옥 장신구는 남해안 일대까지 교류 매개체로 활용됐다.
4개 기관은 '남강 유역 옥 문화'를 중심으로 ▲옥 관련 자료 집성 ▲옥 산지 및 공방 기초 탐색 조사 ▲출토 옥의 자연과학적 분석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는 기획 전시와 단행본, 디지털 콘텐츠로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 문화 네트워크가 손잡은 협업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선사문화의 학술·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전문 지식 생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현 경상국립대 부총장은 "다학제 융합연구로 진주 선사문화 연구에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은 "남강 유역 출토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며 국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고,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자료 구축과 과학 분석으로 제작 및 유통 경로 규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진주의 선사 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 창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