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15 16:32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8조 100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조기 교부했다고 밝혔다. 1차 지급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개시되며 정부는 18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국민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발표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지급 계획에 따라 총 사업비 12조 2000억원 중 첫 교부분인 8조 1000억원을 전국 지자체에 미리 지급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 분담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경 성립 전에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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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5.07.15 kboyu@newspim.com |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추경 성립 전에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지원을 받아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정부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지급 대상을 2025년 6월 18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전 국민으로 정했다. 지급 금액은 기본 15만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는 3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3만 원,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에 사는 이들은 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45만원까지 지급된다.
신청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첫 주인 21일부터 25일 동안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카드사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신청은 주민센터 혹은 제휴 은행에서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한편 정부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전담 콜센터(1670-2525)를 운영할 예정이다. 본 콜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와 함께 신청 방법, 지급 방식 및 사용처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신청이 오는 21일 시작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