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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한국형 스타베이스' 본격 육성 선언

기사등록 : 2025-07-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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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군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기반 '아시아의 우주항' 구상

[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고흥을 '한국의 스타베이스(Starbase)', '아시아의 우주항'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는 최근 한 일간지 기고문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는 고흥과 지리적 여건뿐 아니라 우주기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업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유사성이 있다"며 "스타베이스의 모델을 참고해 고흥을 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 우주 발사체. [사진=고흥군] 2025.07.15 ej7648@newspim.com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는 스페이스X의 민간우주복합기지로 로켓 조립부터 시험, 발사, 연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최근에는 도시로 승격돼 자치권을 확보하고 34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까지 조성을 추진하며, 민간 우주산업의 상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흥군은 민간 기업 중심의 산업기반과 발사체 기술 실증환경을 동시에 구축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사체기술사업화지원센터 구축, 제2우주센터 유치를 통한 재사용발사장 확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민간발사장 및 연소시험시설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 군수는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기술과 민간 우주관광을 실현하며 세계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꿨듯, 고흥도 과감한 규제완화와 테스트베드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 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이 고흥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와 고흥군 그리고 경남도가 상생협력해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 우주산업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킨 국내 유일의 우주기지로,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전략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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