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15 11:1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비전과 항공우주 기술력을 선보인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다. 올해는 도시가 주체가 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보여주는 행사로 개편됐다. 지난해 70개국 330여 기관·기업, 참관객 3만9000여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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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대한항공 전시관 전경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에서 'KE Way'를 중심에 두고 항공우주사업 역량과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이라는 존재 이유 아래 미래항공모빌리티, 디지털 MRO(항공기 유지·보수), 스마트 드론 세 영역으로 구성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인스펙션 드론은 항공기 외관 점검 시 고소 작업에 따른 정비사 안전 문제를 줄이고 정비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일부 성능을 개량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기 결함을 찾으면 인공지능으로 적합한 정비 계획을 제안하는 챗봇, 장시간 체공이 가능해 육·해상 조사와 정찰, 물류 배송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드론도 함께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운항 시스템과 교통 관리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기술을 쌓았고,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UAM 운항·교통 관리 솔루션 'ACROSS'를 공개해 서비스 안정성과 혁신성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새 기업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KE Keyring'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항공우주 기술과 혁신을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에 접목하고 새 도약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