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15 07:35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소방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이 이달 준공 허가를 앞두고 있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이 병원은 302병상과 19개 진료 과목을 갖춘 종합 병원으로 연면적 3만9433㎡(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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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병원. [사진=음성군] 2025.07.15 baek3413@newspim.com |
소방청은 서울대병원에 위탁해 개원 준비단을 운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 도입과 우수 의료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내과, 외과 등 7개 진료 과을 우선 개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 진료 과목을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소방병원은 화상·정신 건강·재활·건강 증진 센터와 소방 건강 연구소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소방 대원을 위한 전문 진료와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음성군과 진천군, 충북도는 지방비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필수 의료 장비 도입 지원에 나서며 서울대병원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음성군은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 발전 계획 연구 용역'을 통해 헬스케어 및 첨단 소방 분야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주민 체감형 산업 유치에 주력한다.
또한 지역 대학들과 협약해 간호 및 보건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음성군은 지난 2018년 전국 후보지 중 최종 선정된 이후 주민 염원을 담아 대규모 공공 의료시설 설립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중부권 대형 병원의 접근성이 낮았던 충북혁신도시 일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응급 및 전문 의료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조병옥 음성 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의 건립이 중부권 공공 의료 서비스 확대뿐 아니라 전국 소방 공무원의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개원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