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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 "질병청, 공중보건위기 컨트롤타워될 것"

기사등록 : 2025-07-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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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데믹 대응 취약점 다시 살필 것"
"국제 협력으로 국제공중보건 역량 강화"
"고령화, 만성질환 예방 사업 활성화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청장은 가장 먼저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국가 보건 안보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며 "한국의 팬데믹 대응 과정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다시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 [사진=대통령실] 2025.07.14 jsh@newspim.com

이어 임 청장은 "질병청이 준비한 각종 중장기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청장은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시대에서 미래 변화를 내다보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질병 관리 정책의 토대를 쌓겠다"며 "폭염, 폭우 등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 보호를 위해 건강 영향 감시·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초고령사회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쇠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이 두 번째로 강조한 사안은 국제 공조다. 임 청장은 질병청이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한 긴급상황실 등 다른 국가가 본받을 만한 감염병 대비·대응 인프라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청장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일상 속 건강 보호도 강조했다. 국내 결핵, 말라리아 등 감염병으로부터 취약계층 예방·관리를 추진하고 의료관련감염과 항생제 내성 관리를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청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살던 곳에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국가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임 청장은 "영광스러운 동시에 질병청이 가진 책임감의 무게감을 실감한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염병에 대해 낮아진 관심, 불안정한 국제사회 흐름 등 당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일상 속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알렸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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