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14 08:06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는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2025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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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중앙아시아는 산업재와 소비재 모두에서 수요가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카자흐스탄 국민의 84.1%가 최근 4년간 한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을 만큼 친밀도가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최대 수출입 파트너국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무역사절단에는 산업재 및 소비재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며, 참가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출상담회, 바이어 매칭, 개별 방문 상담과 세미나 등 실질적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기업에는 왕복 항공료의 절반을 포함해 상담회 운영 비용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절단 활동을 통해 총 72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기업당 약 450만 달러 규모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무역사절단 성과 대비 약 18% 상향된 목표치다.
최근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에 따른 지역 기업 피해 우려를 반영해 긴급 '수출위기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신시장 개척 지원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위험 분산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이 추진되고 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 기존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해외시장 개척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