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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서 '한의·양의과 상호보완 협진 모델' 제시

기사등록 : 2025-07-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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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개설로 주목
취약계층 지원 포함한 통합 공공의료 모델 추진
파주를 시작으로 전국 확산을 위한 입법 노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고준호(가운데)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고 의원에 따르면 전날 이 자리에는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송정섭 경기도 파주시 한의사회협회장, 추원오 파주병원장이 참석해 지역 내 공공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고 의원의 강력한 추진으로 2월에 확정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개설이 5월 한의사 채용 계획 협의, 6월 채용 공고를 거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 의원은 "좋은 의료는 면밀한 준비에서 비롯된다"며, "우수 사례 벤치마킹, 인력 채용, 장비 확보 및 공정한 공사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의과가 설치될 공간도 둘러봤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공의료 내 '한의사·의사 협진' 체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료원 관계자가 "타 지역 주민들의 공공병원 한의과 개설 요청이 많다"고 언급하자, 고 의원은 "파주에서 시작된 변화가 경기도 전체의 공공의료 체계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민간병원에 도입되고 있는 '한의사·의사 한자리 진료' 모델의 공공병원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그는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의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상호보완'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히며, "한의와 양의는 더 이상 경쟁하는 두 축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상호보완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앞으로 "파주를 시작으로 공공병원의 한의과 진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며, 치료의 선택권, 의료 접근성, 협진 체계, 취약계층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공의료 모델 완성을 위해 입법과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관련자들과 한의과 개설에 관한 실무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설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한편, 현재 전국 231개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90여 곳에 불과하다. 지방의료원급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드문 사례로, 특히 국립암센터 등에서의 추진이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 파주병원 사례는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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