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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튜터·논술멘토링…서울런,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 진화

기사등록 : 2025-07-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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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AI튜터로 즉각적인 학습 지원
'조금 느린 아이' 위한 맞춤 전략 도입
논술 멘토링으로 심층적 사고 강화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런의 학습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고 지원 대상도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넓어진다. 서울시는 서울런을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런은 2021년 출범 이후 사교육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진로컨설팅을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6월 말 기준 약 3만5000명이 서울런을 통해 학습했으며, 2025학년도 수능 응시자의 95%가 "서울런이 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사교육 경험이 없는 이용자의 평균 학습 시간이 사교육 경험자보다 4.5배 길어, 교육 소외계층일수록 서울런 혜택의 실질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이용 후 52.4%의 가구가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했으며, 월평균 34.7만원의 사교육비를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런 온라인 콘텐츠 소개 [자료=서울시]

이달부터 서울런 회원들은 기존 22개에서 24개로 늘어난 학습사이트에서 무료로 인강을 수강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로는 중학생을 위한 아이스크림 홈런과 패스트캠퍼스가 포함되며, 각자의 수준과 진로 목표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또 서울런은 '실시간 AI 튜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지원', '1:1 논술 멘토링' 등 신규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학습자의 질문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AI 공부앱 '콴다(QANDA)'를 활용한 실시간 튜터 서비스도 시작했다. 학습 중 모르는 문제를 업로드하면 전문 강사의 풀이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조금 느린 아이' 학습 지원 시범 사업은 이달부터 시작되며, 해당 사업은 전문 심리상담센터의 검사로 맞춤형 학습 전략을 설계한다. 이와 함께 오는 8월부터는 논술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중점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런은 학습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민간 후원을 통해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으로 혜택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중학생을 지원하며, 맞춤형 멘토링과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자녀 가구 초중고생도 서울런 혜택을 받게 된다. 1년 동안 약 700명에게 온라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의 변화는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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