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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시원하고 싶어요"...가마솥 무더위에 냉감 침구 '불티'

기사등록 : 2025-07-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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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망, 전년 동기 比 판매량 15%↑
이브자리, 2019년 대비 품목 수 5배 늘려
할인 혜택 등 프로모션 경쟁도 '후끈'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낮 기온이 최고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냉감 침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망, 이브자리 등 주요 침구 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알레르망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냉감 제품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1~4월 기준으로 하면 57%, 5월 판매량은 45% 급증했다. 상반기 총 판매량으로 봐도 1년 전에 비해 33% 늘었다.

◆ 7월 초에 40도 돌파...기록적 폭염에 냉감 침구 찾는 소비자

이브자리도 올해 6월 이브자리 냉감 침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폭증했다.

백화점과 홈쇼핑에서도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 의하면 냉감 소재를 활용하는 침구 카테고리 매출도 10%가량 증가했다. GS샵은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5주간 TV홈쇼핑 여름 침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냉감 침구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매해 발생하는 기록적인 폭염 탓으로 해석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9도씨(℃)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8일 파주·광명 기온이 40도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날이 덥다 보니 해마다 냉감 침구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기능성은 물론 안전성과 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로모션·신제품 출시...여름철 고객 유치 전쟁 나선 침구업계

침구업계에서는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브자리는 올해 여름 냉감 소재 신제품 '예스쿨'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듀라론 원사 100% 소재의 고기능 원단으로 제조된다. 열전도성이 우수해 피부에 닿으면 체온을 빠르게 흡수한다. 오르시떼는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냉감 이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브자리는 2019년 대비 냉감 침구 품목 수를 5배 늘리는 등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제품의 사이즈와 구성을 더 세분화했다"며 "다양한 냉감 소재를 활용해 해당 제품군의 종류와 품목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브자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브자리 공식 온라인몰인 '이브자리몰'에서 다양한 냉감패드에 대한 특별체험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르시떼는 전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며, 세사·코지네스트·클레르하임·닥스침구 등의 브랜드에서 냉감 섬유를 활용한 이불과 패드 등을 오는 13일까지 20~50% 할인해준다.

한 침구업계 관계자는 "관련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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