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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운드 아트 거장 '료지 이케다' 전시

기사등록 : 2025-07-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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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맞아 7점 전시…기술과 예술의 경계 탐구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복합전시 3·4관에서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ACC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와 다시 만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융·복합 실험 정신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2025 ACC 포커스 '료지 이케다' 포스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5.07.09 hkl8123@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4점을 포함한 총 7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data.flux [n˚2] (2025)'는 DN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 패턴이 10미터 길이의 LED스크린을 흐르며 전시의 시작을 알린다. 또 다른 신작 'critical mass (2025)'는 가로, 세로 10미터 바닥 스크린에 투사된 검은 원과 흰빛, 전자음으로 관객의 감각을 자극한다.

스테인리스 패널, 천, 아크릴판, 라이트박스 등 다양한 재질에 인쇄된 바코드 패턴의 'the sleeping beauty (2025)' 시리즈, 'data-verse (2019~2020)' 3부작에서 파생된 'data.gram [n˚8] (2025)'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data-verse (2019~2020)' 3부작은 우주 관측 자료, 유전자 정보 등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시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대표작이다. 관람객은 40미터 벽에 투사된 이 3부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point of no return (2018)', 'exp #1 (2020)'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의 일환으로 재활용 가능한 모듈형 벽체 1000개를 활용해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디지털 가이드와 온라인 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해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융·복합 예술기관인 ACC와 사운드 아트 거장인 료지 이케다의 10년이 교차하는 기념비적인 전시"라며 "기술과 데이터가 주도하는 시대 속 예술을 통해 인간의 감각과 사고, 존재를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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