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09 11:25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괴물 신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에게 완전히 눌리며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337에서 0.327(101타수 33안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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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3회 브라이스 투랑의 2루수 내야 플라이를 처리하고 있다. 2025.07.08 wcn05002@newspim.com |
토미 현수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동료들의 부상으로 7일 휴스턴전부터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든 김혜성은 7월에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6경기 나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7일 휴스턴전서 친 안타가 마지막이다. 이날도 타격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김혜성의 7월 타율은 0.100(20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밀워키의 선발 투수 우완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에게 속절없이 당했다. 2002년생으로 지난달 13일 MLB에 데뷔한 미시오로브스키는 시속 100마일(약 160.9km)에 근접한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올 시즌 괴물 신인 투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99.3마일(약 159.8km)에 달한다. 이날도 미시오로브스키는 6이닝 12탈삼진을 기록, 완벽 투구를 펼쳤다.
1-0으로 앞서가던 1회 1사에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미시오로브스키와 승부에서 3구 몸쪽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가 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미시오로브스키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혜성은 또 다시 커브에 반응하지 못하며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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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LA 다저스 김혜성이 7일(한국시간) 휴스턴과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7.09 thswlgh50@newspim.com |
김혜성은 바뀐 투수 상대로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 자신의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좌완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초구를 지켜본 뒤 2구 슬라이더를 타격했으나 1루수로 향하는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의 리드오프 솔로 홈런으로 일찍 앞서갔으나 4회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연달아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추격을 노렸으나 8회 살 프렐릭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오히려 한 점을 더 내줬고, 결국 다저스는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다저스는 56승 37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