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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테슬라, 구매 회복 조짐 보인다"…5대 관전 포인트

기사등록 : 2025-07-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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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드레드엑스 NPI 점수 최근 수 주 반등
이익 추정치 상향, 목표가 315달러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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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수요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미국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종목코드: TSLA)에 대해 소비자 구매 의향의 회복 조짐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팀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과 평가를 내놨다.

◆"구매의향 회복 조짐"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브랜드 데이터 분석회사 헌드레드엑스(HundredX)가 집계하는 순구매의향(NPI) 점수 지표를 거론하며 회복세의 구체적인 양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관련 수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DOGE(정부효율부)' 사임 후 최근 수주 들어 '의미 있게' 반등 중이라고 분석했다.

차량 제조사별 NPI 추이, TSLA는 테슬라 [자료=골드만삭스]

*NPI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해당 브랜드를 더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에서 '덜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을 뺀 값으로 계산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285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한 결과다. 관련 추정치에 120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밸류에이션 배수 적용 대상이 된 '향후 12개월분 EPS 추정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올해와 내년, 내후년 각 연간 EPS 추정치(비일반회계기준<非GAAP>는 1.6달러, 2.5달러, 3.45달러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종전까지 헌드레드엑스가 집계한 테슬라의 NPI 점수는 올해 초 머스크 CEO의 DOGE 활동 본격화 시점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DOGE 활동 자체가 테슬라 브랜드의 핵심 고객층인 진보 성향 소비자와의 가치관 면에서 충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5가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테슬라의 동향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을 제시했다. ①차량 출하량 전망 ②차량 사업부 마진 ③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와 ④서비스와 에너지 등 기타 사업부의 성장 ⑤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진전과 양산 일정 전망 등이다.

①차량 출하량 전망과 관련해서는 신모델(저가형 차량) 출시 시기, 그리고 관련 차량의 기존 모델 대비 기능·비용 차별화 정도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 차별화 정도에 따라 해당 차량이 테슬라의 성장 동력이 될지 갈리게 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저가형 차량에 대해 당장은 외관 면에서 차별화 기대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관련 차량이 제조를 위해 기존 공장 설비를 사용하고, 나아가 모델Y 변형작(作)으로 알려진 게 관련 판단의 배경이다. 테슬라는 1분기분 실적 발표 당시 올해 상반기 중 저가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②차량 사업부 마진에 대해서는 당장은 개선이 기대되지만 '압박'을 받는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출하량 증가가 마진 개선을 이끄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정책이나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여전히 마진 축소 압박 요인이라는 관점이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사업부 매출총이익률(탄소배출권 판매 제외) 추정치를 종전 12.5%에서 12.7%로 상향한다고 했다.

③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능 데이터와 규모 확장 여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 미국 교통당국은 테슬라에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 관련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초기 서비스 과정에서 일부 오류 사례가 보고돼서다. 초기 선별된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그 뒤 기술적 문제가 보고됐다.

④서비스와 에너지 등 기타 사업부 성장의 경우 에너지저장(축전) 부문이 거론됐다. 관련 사업은 완만하게 성장 중이나 중국산 배터리 관세 문제로 수익성 압박에 직면한 상태라고 봤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테슬라는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축전 제품 설치량은 9.6GWh 규모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9.4GWh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에 불과하고 직전 분기인 10.4GWh보다든 줄어든 수치다. 물론 규모가 큰 축전 설치 프로젝트 특성상 실적 변동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하고 봐야 한다는 전제가 달린다.

⑤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진전과 양산 일정 전망과 관련해서는 공식 발표와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이 담겼다.

테슬라는 앞서 1분기분 실적 발표 당시 옵티모스 로봇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들어 관련 프로젝트에서 차질 징후들이 새어 나오고 있다. 최근 옵티머스 사업부 총괄 책임자(밀란 코박)의 퇴사 사실과 옵티머스 생산 일시 중단의 보도가 전해졌다.

한편 앞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출하량은 38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컨센서스 39만4000대를 하회한 결과다. 골드만삭스는 36만5000대를 예상했었다. 생산량은 41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거의 변화(0.1% 감소)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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