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04 08:57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 상촌면이 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국적 취득반에서 특별한 '그릇 만들기 체험 활동'이 열려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4일 영동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 교육을 넘어 이주 여성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 가족 간 유대감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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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만들기 체험. [사진=영동군] 2025.07.04 baek3413@newspim.com |
특히 국적 취득반에서 재능 기부로 활동 중인 강사가 "결혼 이민자가 느낄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싶다"며 활동비 50만 원을 개인적으로 후원해 감동을 더했다.
지난 3일 영동군 용산면 토사랑에서 열린 체험에는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접하는 흙 작업에 서툴렀지만, 시간이 흐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협력하고 웃으며 자신만의 그릇을 완성하는 모습으로 현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참석한 한 교육생은 "아이와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 너무 특별하다"며 "내가 만든 첫 작품이라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병영 상촌면장은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연대감을 나눈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