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03 17:31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3일, LS전선 등 국내 5개 해상풍력 업체가 참여하는 '대만 장화 2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 |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장화 2 해상풍력발전사업은 대만 중서부 장화현 해안에서 약 35~60㎞ 떨어진 해상에 총 43억 달러를 투입하여 설비용량 624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대만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추진되며, 생산된 전력은 전력구매계약에 따라 대만전력공사와 TSMC에 20년간 판매할 예정이다.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여 2040년까지 RE100 달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억 달러 규모의 국산 해상풍력 기자재 수출을 지원하며, 이중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보증을 제공한다. 수출금융보증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국내 기업들이 수출하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결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력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된다"며 "대만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 산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