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03 14:00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금융당국이 초강력 주택담보대출 여신(한도)제한 조치를 펴낸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번 주 아파트값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가계부채대책 이전 계약건이 종료되는 다음 주부터는 아파트값 상승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5주(6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40% 오르며 전주(0.43%)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급'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 |
[자료=한국부동산원] |
이번 주에도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성동구다. 지난주 0.99% 올랐던 성동구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89%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 역시 0.85%로 지난주 0.98%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3구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가 0.75% 올랐으며 강남구와 서초구가 가각 0.73%, 0.65% 상승률을 보였다. 여의도 재건축이 강세를 보인 영등포구가 0.66%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0.05%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성남분당이 1.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과천(0.98%), 안양동안(0.37%)이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주 0.01%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
-0.02%로 하락한 지방에선 세종이 0.02% 상승했고 5대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4%, -0.01%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했다. 이로써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71곳에서 82곳으로 증가했고 보합 지역은 10곳으로 유지됐으며 하락 지역은 97곳에서 86곳으로 감소했다.
![]() |
[자료=한국부동산원] |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변동률은 0.05% 오르며 지난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7%로 지난주(0.09%)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1%→-0.01%)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난주 0.13% 올랐던 세종은 이번 주 0.01%로 상승폭이 대폭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구(0.3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광진구(0.13%), 용산구(0.11%)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이던 인천은 -0.01%로 하락 전환했으며 경기는 안양동안, 하남시의 강세에 따라 0.05%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0.01%로 하락한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하락, 세종이 0.01% 상승, 8개도가 0.02%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6→92개) 및 보합 지역(9→7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73→79개)은 증가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