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02 15:12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로봇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접목해 치안 산업 육성과 사업화를 본격화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카이스트와 치안 분야에서 로봇 기술 활용을 위한 수요 발굴에 나선다.
수요 발굴 사업은 경찰청과 KAIST 글로벌 기술사업화센터가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수요 발굴은 경찰청을 시작으로 향후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산림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선 경찰청은 각 시도청과 기능별로 11일까지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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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로봇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수요 조사 및 시제품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진은 지난 2023년 10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4족보행 로봇이 행사장을 순찰하는 모습.krawjp@newspim.com |
이후 현장 의견을 반영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로봇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77개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접목해 실증 및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치안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로는 자율주행 순찰로봇,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등이 있다. 순찰로봇의 경우 지난 2023년 11월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사업화의 길이 열렸다.
실제 적용 가능한 결과물은 오는 10월 경찰청이 주관해 개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전시하고, 이후 시제품 제작이나 사업화를 추진한다.
경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치안분야 수요를 결합해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고, 로봇 치안산업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그동안 시도청과 각 기능별로 단편적으로 로봇을 활용해오던 것을 이번에는 수요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스타트업에서 개발된 기술에 접목해 실증하려고 한다"며 "장기적으로 기술개발 등을 통해 로봇 치안산업 육성과 기술 고도화로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