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7-02 12:16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오는 2027년부터 시내 전지역에 광역상수도를 도입해 모든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기존 노후 정수장 대신 광역상수도 체계로의 완전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 악화 등으로 인한 오염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 |
익산시가 전 지역 광역상수도를 위해 계획한 용수공급 확대사업 노선도[사진=익산시]2025.07.02 lbs0964@newspim.com |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구간은 △춘포분기점~신흥배수지(지름 800㎜, 길이 2.9㎞) △신흥배수지~금강배수지(지름 600㎜, 길이 2.3㎞)로 송수관로가 신설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사업 발주와 착공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7년 1월부터 광역상수도 체계 개시에 맞춰 생활용수를 모두 광역상수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현재 전체 상수도의 약 66.2%를 광역상수도로, 나머지는 자체 정수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 완료 후에는 생활용수가 모두 광역상수도로 일원화된다.
금강·신흥정수장은 시설 노후와 농업용 개방형 수로 사용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시는 그동안 시민공청회 및 시의회 간담회 등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며 2022년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행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나은정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