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부산·울산·경남

홍태용 김해시장 "튀르키예 초룸시와 문화·학술 교류 확대"

기사등록 : 2025-07-02 11:5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인제대와 현지 대학 간 학술 교류 확대 논의
하투샤 유적 탁본 기증으로 상징적 협력 구축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 대표단이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초룸시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문화 및 학술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할릴 이브라힘 아쉬근 튀르키예 초룸시장과 초룸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참석한 공식 접견 자리에서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왼쪽)이 지난달 8일 종료된 공동특별전 '히타이트'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하투샤 유적지 '상형문자의 방' 탁본 원본과 양 도시 공동 소장용으로 특별 제작한 탁본 기념 액자를 초룸시에 기증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7.02

대표단은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시와 시의회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일정으로 현지를 찾았다.

대표단은 첫 일정에서 히타이트박물관과 히타이트대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제대학교와 체결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협약 실천 방안과 대학 간 공동연구, 교수·학생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홍태용 시장은 할릴 이브라힘 아쉬근 초룸시장과의 공식 접견에서 하투샤 유적 '상형문자의 방' 탁본 원본 및 공동 소장용 기념 액자를 전달하며 "이 탁본은 양 도시가 쌓아 온 문화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알리 찰간 초룸주지사와 면담에서는 행정, 산업,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김해와 서울에서 열린 히타이트 특별전 종료 및 유물 반환에 맞춰 초룸시 측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초룸시는 히타이트 제국 수도였던 하투샤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철기문화를 꽃피운 가야의 수도 김해와 고대 철기문화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두 도시는 2018년 우호도시 협약 이후 자매도시로 관계를 격상했으며, 김해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시민 체감형 문화외교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