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30 15:5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쿠션 세계랭킹 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포르투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오는 7월 4일(한국시간)부터 본격 개막하는 포르투 3쿠션 월드컵 본선 32강에 시드로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던 그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35-50(27이닝)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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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사진 = U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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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야스퍼스. [사진 = UMB] |
자타공인 차세대 당구 황제인 조명우는 올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득점력과 높은 애버리지로 랭킹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회들에서 매 경기 2점대 이상을 기록하며 경기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이번 대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29일 PPPQ(1차 예선) 라운드를 시작으로 7월 3일 Q(최종 예선)까지 예선전을 거친다. 본선은 4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데 32강 시드를 받은 톱랭커 14명과 예선을 통과한 18명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포르투 월드컵에는 야스퍼스를 비롯해 앙카라 월드컵 우승자이자 세계 4위 에디 멕스(벨기에), 세계 3위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사메 시덤(이집트)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시드권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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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사진 = U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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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사진 = UMB] |
한국에서는 조명우 외에도 세계 5위 허정한(경남)이 32강 시드로 나선다. 김행직(전남-진도군청), 강자인(충남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서창훈, 황봉주(이상 시흥시체육회)는 Q라운드부터 본선 진출을 노린다.
2017년 포르투 월드컵 우승자인 김행직의 귀환도 관심사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포르투 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직후 청주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월드컵 2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17세 유망주 김도현은 PPQ라운드에 출전해 개인 첫 Q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PPPQ에 나섰던 권미루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