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30 07:02
본격적인 여름 장마와 무더위, 그리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고속도로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폭우, 폭염, 휴가철 등으로 운전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돌발 상황도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다.
실제로 7~8월에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모든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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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김기철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교통부장 김기철 2025.06.29 observer0021@newspim.com |
◆ 한국도로공사는 여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네 가지 안전 수칙을 강조한다.
▲ 물고임(빗길) 구간에서는 20% 감속 운행
집중호우 시 고속도로에는 갓길이나 차로에 빗물이 고여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물고임 구간을 지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20% 이상 줄이고, 핸들을 단단히 잡은 채 천천히 지나야 한다. 이렇게 하면 빗길 미끄러짐과 통제 불능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맹신 금지
최근 차량에 널리 보급된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주지만, 주의력이 소홀해질 수 있다. 사고나 작업 차량, 갑작스러운 정차 차량에 대한 인지와 즉각적인 대처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ACC 사용 시에도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교통상황에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 타이어, 엔진오일 등 차량 점검은 필수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팽창과 마모가 빨라진다. 마모된 타이어로 고속 주행 시 파손 위험이 커지고 엔진오일 부족이나 냉각수 부족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출발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엔진오일 및 냉각수 보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 엔진 과열 주의와 냉각 유도
장시간 고속 주행 시 엔진이 지속적으로 열에 노출된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냉각 시스템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엔진 온도계와 경고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가까운 휴게소에서 정차해 엔진을 식혀야 한다.
여름철 고속도로 안전은 운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출발 전 차량 점검과 운전자 스스로의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여름 네 가지 교통안전 수칙을 기억하고 조금 더 주의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교통부장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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