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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용인시의원 "용인도시공사 채용 과정 공정성·투명성 무너졌다"

기사등록 : 2025-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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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도시공사가 수영 안전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차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욱(민주·카선거구) 용인시의원은 27일 제293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수영 안전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과 장애인 차별 문제가 불거졌다며 감사를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하는 이상욱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이 의원은 "용인도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영 안전요원 주중 근무자 2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는데, 서류전형 결과에는 '주중 지원자 0명'으로 기재했고, 면접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면접에 응시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보자에 따르면 지원자는 5월 면접 통보를 받고 면접에 참여했다"며 "면접 과정에서 장애를 이유로 '자격증을 정말 취득했느냐', '글씨체가 불안정해 일지를 못쓸 듯싶다' 같은 부적절한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인도시공사는 익명 신고 시스템에 두 차례 해명을 내놨다. 1차에서는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해 존경과 칭찬의 의미로 되묻는 과정이었다"고 했고, 2차에서는 "면접관 교육을 즉시 시행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면접관 교육을 했다면 교육 참석자 명단, 교육 자료, 강사 이력을 비롯해 자료 일체를 즉각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채용 공고 과정의 부실도 지적했다.

그는 "공고일은 4월 30일인데 접수 시작일보다 하루 늦었고, 접수 마감일과 서류합격자 발표일이 같은 날인 5월 7일"이라며 "제보자 수험번호는 면접 대상자 명단에 없는데, 이는 결국 면접을 비공식으로 진행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번 채용 과정은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장애인 차별 문제와 직결된다"며 "용인도시공사 채용 절차 전반에 대한 감사를 즉각 하고, 부실한 절차와 차별이 있었다면 명확히 밝혀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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