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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기사등록 : 2025-06-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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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용자 환경 실시간 분석해 네트워크 자동 조정
AI-RAN 기반 6G 핵심 기술로 평가…하반기 실증 돌입
사용자 이동 패턴 학습으로 품질 저하 사전 방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26일,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협력해 진행됐다.

기존 이동통신망에서는 기지국(Cell)에 연결된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AI 기반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신호 품질과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사용자에 맞는 최적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KT·삼성리서치 공동 연구팀이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KT]

특히 이 기술은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AI가 학습해, 과거에 품질 저하가 발생했던 위치나 시간대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혼잡, 연결 불안정 등 다양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실제 통신망에서 발생한 문제 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실증 작업을 시작하고, 이후 상용망 적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은 AI-RAN(AI 기반 무선접속망) 구현을 위한 대표 사례로, 6G 시대에 요구되는 AI-native 네트워크 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AI와 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도 "AI 기반 무선망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6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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