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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 "손태화 의장, 추천권 남용 사과·철회해야"

기사등록 : 2025-06-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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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균형 회피와 민주주의 가치 훼손됐다"
시의회 갈등…자문위 구성 정치적 균형 논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23일 손태화 의장의 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추천권 남용을 지적하며 공식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장이 지역 안배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과 같은 마산회원구 소속 시의원 2명을 일방적으로 추천한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의 민주주의전당 자문위원 추천권 남용을 지적하며 공식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5.06.23

의원단은 "자문위원 후보가 민주주의전당 운영에 필요한 역사 인식이나 전문성 없이 선정됐다"고 비판하며 "해당 시의원들이 과거 계엄 쿠데타 이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거나, 3·15의거기념사업회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예산 삭감을 압박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자문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 자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손 의장이 논란 이후에도 정치적 균형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의원단은 "민주주의 성지에서 그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창원시민들은 민주주의전당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담는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지금 그 뜻이 무너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의원단은 이날 ▲손태화 의장의 공식 사과 및 자문위원 추천 철회▲자격 미달 위원의 즉각 해촉 및 전문가 중심 재구성 ▲향후 시민사회 참여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마산합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시민들의 희생정신과 민주 가치 계승 공간으로 조성됐다.

최근 자문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논란은 관련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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