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23 08:52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롯데건설이 혹서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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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대구 '타임빌라스 수성'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츄러스와 이온음료, 혹서기 용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
23일 롯데건설은 최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ICE BOMB'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으로, 여름철 폭염 속에서 근로자들이 보다 시원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올 여름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2만7000여개의 이온음료를 배포하고 현장 규모에 따라 간식트럭 운영, 아이스크림 지급 등의 맞춤형 복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선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직접 300여명의 근로자에게 아이스크림 츄러스와 이온음료뿐만 아니라, 혹서기 필수 용품이 담긴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 Cool Box'를 건넸다. 넥 쿨러, 쿨 토시, 안전모 내피 차광막 등 무더위를 이겨내는 다양한 물품이 포함된 키트다.
박 부회장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관리 운영 상황과 장마철 대비 안전 점검도 꼼꼼히 살폈다. 매월 1회 전국의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임원들도 '임원 현장 안전담당제'를 통해 매주 현장 안전점검에 참여한다.
롯데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과 폭염 대응지침에 발맞춰 6월부터 9월까지를 '집중 건강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전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수와 식염,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냉방장치와 그늘막이 설치된 휴게시설을 운영한다.
체감온도이 31도를 넘어가면 작업시간을 조정한다.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을 부여하고, 35도 이상에서는 고강도 옥외작업을 제한하는 등 체계적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을 느낄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현장 점검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