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22 15:01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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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 |
이 대통령은 이날 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내 정국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주제로 환담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우상호 정무수석이 전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님은 G7 방문 시 외국 정상들이 환대하고 또 성의 있게 대화를 나누었던 부분들을 설명했고 특히 일본 총리가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하신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어 "야당 지도부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였고 또 검증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문제제기 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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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핌DB] |
우 수석은 "김병기 대표(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대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제기한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을 말씀했다"며 "특히 가족의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한 야당 지도부의 입장을 경청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는 국회에서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대선 시기 양 후보 측의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이견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관심을 표했고 여야 지도부는 이후 검토해 보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우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고 향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고 했다고 우 수석은 덧붙였다.
오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