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22 14:59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당은 22일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난항을 겪자 다음 주 본회의를 단독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야당 압박에 나섰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 추경이 시급하다. 6월 임시국회가 7월 4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전에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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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2025.06.20 pangbin@newspim.com |
김 원내대변인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해 야당과 본회의 합의 개최 요청을 할 것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주 중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법사위원장, 기재위원장, 운영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22대 국회 출범 직후 논의했던 대로 배분하자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여당 몫인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구성 합의를 하지 못해 예결위원장이 새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추경 심사가 진행되지 못하게 된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은 22대 원 구성할 때 이미 여야 간에 합의안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렇기에 (원 구성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이후 우리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당과 논의해왔고 의장에게 지난 19일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야당이 반대해 협의 후 열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내달 4일까지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예결위원장은 반드시 선출돼야 하므로 계속 협의를 이어가겠지만 그럼에도 안될 경우 이번 주 중에는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