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20 17:39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농 부경연맹 진주시농민회는 20일 수곡면 농민항쟁 기념광장에서 '농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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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농민항쟁 기념광장에서 전농 부경연맹 진주시농민회 주관으로 열린 '농민항쟁 기념식' [사진=진주시] 2025.06.20 |
농민회원과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862년 진주에서 시작된 농민봉기의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적 정의와 농민 권익,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들썩팀의 공연에 이어 결의문 낭독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복근 회장은 "진주 농민항쟁은 지역을 넘어 한국 근대사 전체에 걸쳐 중요한 민중 저항의 역사"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정신을 계승하고 연대의 힘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모든 산업의 근간인 농업을 든든하게 지키는 농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에 큰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주농민항쟁은 1862년 삼정(三政) 문란과 관리들의 수탈에 맞서 진주에서 시작된 봉기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조선 후기 사회 체제 변화를 촉진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