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20 17:04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도내 다문화가족 약 700명을 대상으로 119구급서비스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응급상황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소방본부는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119이송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안내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 |
강원소방본부, 다문화가정 119구급서비스 홍보.[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6.20 onemoregive@newspim.com |
이 서비스는 출산 예정일에 맞춰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사전 예약제와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3자 통화 통역 지원, 그리고 전문 의료진과 연계된 상담 체계를 포함한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병력, 복용 약, 보호자 연락처 등을 미리 등록할 수 있는 '119안심콜 서비스' 대리등록 창구도 함께 마련돼 실효성을 높였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내 안심콜 등록자는 총 5만83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승룡 본부장은 "언어 문제 등으로 응급상황에서 도움받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도 119는 항상 열려 있다"며 "정보의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한 다문화가정 임산부는 "출산이 가까워져 언어 문제가 걱정됐는데, 통역과 병원이송까지 지원된다는 설명에 큰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가족들이 언어 장벽 없이 응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