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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고령층 임금, 수도권보다 42% 낮아"…고용정보원, 지역간 임금 격차 제기

기사등록 : 2025-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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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서 연구 발표
"고령층 고용정책, 지역 간 격차 고려해 이뤄져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중부권 고령층 임금이 수도권 고령자 대비 절반 가까이(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고령층 임금은 약 35%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간 격차를 고려해 고령층 고용정책을 손질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2025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고령자 고용Ⅰ,Ⅱ,Ⅲ ▲고령자 삶의 질 ▲청년 니트(NEET) ▲청년 진로·구직 ▲청년 입직 ▲청년 이직·유지 ▲청년 삶의 질 ▲특별분과 Ⅰ,Ⅱ ▲학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등을 13개 발표분과로 나누고, 30편의 전문가 논문과 6편의 학생 논문을 발표한다.

현은주 고용정보원 박사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를 사용해 '지역 간 고령층의 임금 격차 분석'을 발표한다. 본 연구는 임금 격차에 관한 문제의식이 청년층에만 집중됐다고 지적하면서 고령층의 임금은 생계의 안정성과 사회적 배제 위험, 건강 복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고령층의 지역 간 임금 격차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분석 결과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고령층의 임금은 약 35% 낮았으며, 비수도권 내에서 호남권과 영남권은 유의미하지 않으나 중부권은 수도권보다 유의미하게 약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격차를 반영한 고령층 고용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광훈 고용정보원 박사는 청년패널(YP)을 사용한 '무자녀 맞벌이 청년가구 현황 및 선택 요인' 연구를 발표한다. 분석 결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무자녀 청년가구는 15.3%포인트(p) 증가했고, 맞벌이 청년가구는 같은 기간 15.4%p 증가했다.

연구자에 따르면 무자녀이면서 동시에 맞벌이인 청년가구는 2012년 14.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다. 자가를 소유한 청년가구는 무자녀 맞벌이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 실질소득이 높을수록 무자녀 맞벌이 가구일 가능성은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가족구성과 출산 결정이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닌, 주거 안정성·경제적 조건·가치관 변화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송스란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고령화고용패널(KLoEE)를 활용,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20년간의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실업 및 비경활형, 비임금 전환형, 임시·일용직 반복형, 상용직 지속형, 비임금 지속형의 총 5가지 유형이 도출됐다.

성별, 최종 학력, 자녀 수, 출산 경험 전 노동시장 진입 여부, 첫 일자리 시작 연령, 첫 일자리 산업 및 직종이 유형 분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이 여성인 경우 상용직 지속형보다 비임금 전환형과 실업 및 비경활형에 속할 가능성이 주요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날 같이 열린 학생 부문 논문경진대회에서는 이도현 경북대 학생이 '청년층의 성별 임금 불평등: 메타러닝(Meta-Learning)에 기반한 인과 관계의 이질성 탐색' 연구로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는다. 우수상 및 장려상 등 총 6편의 수상작 시상도 이뤄진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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