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19 11:33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양돈농장의 악취 저감을 위해 농장 내에서 직접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양돈농장에서 사용되던 악취 저감용 미생물은 장기 보관이 어렵고, 보관 상태 불량이나 잦은 교체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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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형 미생물 배양시설. [사진=전남농업기술원] 2025.06.19 ej7648@newspim.com |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기존의 저장 방식에서 벗어나, 농장에서 필요할 때 직접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미생물 배양시설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시설은 자동 온도 조절과 배양 조건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품질의 미생물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5축산현안대응산업화기술개발' 사업의 연구를 통한 분석 결과, 해당 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주요 악취 물질인 암모니아 농도는 79%, 황화수소 농도는 7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을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하고, 농장별 환경에 맞춘 복합기술을 적용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미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축산 악취 저감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축산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