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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백희나 작가·박정민 방문…서울국제도서전 '인산인해'

기사등록 : 2025-06-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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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22일까지 5일간 열리는 도서전은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백희나 작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참가하며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18일 코엑스 A, B1홀에서 개막한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이다. 감정·경제·정치 등 삶 속에 닥치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 분투하는 개인과 집단의 노력을 책에서 찾아보자는 취지가 담겼다.

이날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삶이 불확실하고 고단할수록 마음 둘 곳, 기댈 곳을 찾는데 언제나 책은 믿음직한 구석이 돼주었다"며 "이번 도서전이 책이라는 믿을구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책은 우리들의 영혼이며 우리들의 미래"라며 "책은 태어나 이래 언제나 인간의 삶을 발전시키는 귀한 양식이었다. 새 대통령의 출발과 함께 힘을 모아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새 대통령이 책을 사랑하고 그 정책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늘려가는 것이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지난해 말 비상계엄을 거쳐온 소회와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말했다.

개막식에는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첸잉팡 대만국립문학관 디렉터, 앨리스 장 타이완문화산업진흥원 부이사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등이 참석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이번 도서전을 맞아 "모든 분이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식과 감성 그리고 깊은 사유의 세계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도서 데이터 구축을 포함한 AI 활용 지원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문체위도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출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우리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독서 문화를 일상에 뿌리내리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5.06.18 gdlee@newspim.com

이날 도서전 개최에는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의 지원도 함께 했다. 문체부는 올해 도서전 참가사 중 개별부스 참가사 80개사, 연합부스 참가사 42개사, 책마을 참가사 9개사 등 총 131개 출판사는 작가 행사와 독자 체험행사 운영, 부스 운영 장비 대여,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했다.

또 문학 웹진 림의 '서윤빈 X 실리(silly) 랩:3차원(lab:3D) 미디어 아트 체험: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한 게임 형식의 아트 체험프로그램', 인문산책의 '궁궐 풍경 그리기; 컬러링 북을 응용하여 궁궐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는 프로그램', 딸세포의 '나는 딸이니까 니한테만 말하지: 박하람 저자 사인회' 등과, 서울국제도서전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에 선정된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핀드)'의 저자인 최진영 작가 사인회, 북토크 프로그램 중 '아무튼, 인터뷰(제철소)' 은유 작가의 강연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과 홍보 역시 지원했다.

도서전 기간 '케이-북 저작권마켓(6. 16.~18.)'에 참가한 해외 30개국 출판사와 에이전시 등 100개사의 참관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출판사와의 교류와 한국 출판물 홍보, 도서전에서의 추가 수출 상담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 책방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6.18 gdlee@newspim.com

이날 도서전에서는 백희나 그림책 작가와 이기섭 북 디자이너의 북토크에 수많은 독자들이 몰렸으며 배우 박정민이 대표를 맡고 있는 출판사 '무제'의 부스에도 수많은 독자들이 방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양산에서 운영 중인 평산책방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직접 부스를 방문해 앞치마를 두르고 독자들과 소통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도서전 행사 중 하나인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 및 선정작 시상도 진행한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출판 관계사가 총 535개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429개사, 해외에서는 106개가 방문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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