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16 16:47
[철원=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철원교육지원청이 김화중학교와 김화여자중학교의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은 16일 오후 김화중학교 장미홀에서 지역 주민, 학부모, 동문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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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교육지원청, 김화중·김화여중 통폐합 및 남녀공학 전환 추진 주민설명회.[사진=강원교육청] 2025.06.16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조치는 철원군 내 학령인구 감소와 두 학교 학생 수 및 학급 수 축소에 따른 학교 운영 효율성 제고, 그리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지역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설명회에서는 중학교 통합 필요성과 추진 배경, 통폐합 개요, 향후 일정 등이 안내됐다.
통폐합은 오는 2027년 3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한다. 현재 두 학교는 (가칭)김화중학교로 합쳐지고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통합 후에는 총 10개 학급(특수학급 포함), 약 185명 규모의 중학교가 된다. 기존 김화중 학생들은 현 김화여자중 건물로 이동하며 기존 건물은 재산 이관 후 계속 활용된다.
설명회 이후 실시되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학부모 과반 포함)가 찬성할 경우 최종적으로 통폐합이 결정된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소규모학교 기준에 따른 절차다.
김상혁 교육장은 "이번 결정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적정 규모화를 통해 질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 문제 해결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