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6-12 20:14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홈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919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6조9314억원)보다 0.9% 증가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3142억원으로 전 회계연도(1994억원) 대비 57.5%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5742억원에서 6758억원으로 17.7% 늘어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이래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8조9167억원, 부채총계는 7조4311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조4857억원이다.
특히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8578억원인 반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2조6499억원으로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조사에 따라 회사의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 오는 1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이 작성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약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오는 7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shl22@newspim.com